조용한 가족
한 가족이 후미진 시골 산장을 연다. 이곳에 유명한 관광지가 조성될 거라는 마을 이장의 이야기에 혹한 아버지가 생전 해보지 않던 숙박업을 하게 된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당장 손님이 없다는 것.

어느날 손님이 한명 들어왔는데 다음날 아침, 방에서 자살한 시체로 발견된다. 산장에 손님이 끊길 것을 우려한 아버지와 어머니는 시체를 암매장한다. 다음날 이번엔 투숙한 두 남녀가 음독자살한 시체로 발견된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이번에도 두 남녀를 리어카에 실어 옮긴다. 그런데 땅을 파서 묻으려는 순간 죽은 줄 알았던 남자가 때어나서 소리를 지르는 게 아닌가. 아버지는 엉겹결에 삽으로 남자를 내리친다.

예기치 않은 자살과 살인사건이 몇차례 이어지면서 암매장 장소에 쌓인 시체는 늘어만 간다. 어느날 마을 이장의 말대로 정말 산장 주변에 도로공사가 시작된다. 포크레인이 암매장 장소 가까이 다가가자 아버지와 어머니는 미치기 일보직전이다. 겨우 포크레인을 멈추게 한 산장의 가족은 그날 밤 암매장한 시체들을 파서 다른 곳으로 옮긴다.

결국 몇차례 실종신고를 접수한 경찰에서도 산장에 사람을 보내지만 사태는 점점 걷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확대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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