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
#1 거리 모퉁이 작은 레코드 가게
항상 모차르트 음악만 트는 레코드 가게 주인 영훈. 아버지와 단 두 식구지만 어머니의 죽음이 아버지 탓이라 여기는 영훈은 아버지에게 차갑게 대한다. 아무에게도 마음을 열지 않고 소식조차 없는 첫사랑만을 기다리는 영훈. 모차르트 음악도 그녀를 위해 준비하는 것. 하루 중 그가 삶을 느끼는 순간은 친구들과 콘서트를 연습하는 시간 뿐이다.

#2 네 명의 남자, 네 개의 일상
단란한 가정을 가진 공무원 세진. 이혼 후 혼자 딸을 키우는 진영. 결혼이 최고의 과제인 홍철, 콘서트를 준비하는 영훈의 친구들은 서로 다른 일상을 살고 있다. 평온한 그들의 세계에 사건들이 터지지만 격려를 나누는 친구들. 그 시선이 따스하다.

#3 '저…취직된 거 맞죠?'
콘서트 날짜가 다가오면서 영훈은 종업원을 구한다. 그에게 찾아온 낯선 여자, 연화. 영훈은 자신과 전혀 다른 그녀에게서 왠지 모를 편안함을 느낀다.

#4 잃어버린 사랑, 잊어야할 사랑
영훈의 아버지는 연화에게 특별한 관심을 보내고 연화는 그런 아버지에게 가족의 따스함을 느낀다. 어느날 영훈의 첫사랑 세희가 찾아와 아들과 남편의 사진을 보여준다. 오랜 기다림이 수포로 돌아가 흔들리는 영훈. 그를 바라보는 연화의 가슴에 바람이 분다.

#5 흔들림의 시간, 소중한 것은 늘 늦게 다가선다.
연화는 슬픔을 감춘 채 영훈의 마음을 열려 애쓰지만 그녀의 어두운 과거가 밝혀지면서 가게를 떠난다. 한편 콘서트 장소로 예약된 소극장이 공사에 들어가고, 영훈의 아버지도 쓰러진다.

#6 '아버님이 찍으신 사진들이예요.' '저희 아버지가... 왜?'
좌절에 빠진 영훈 앞에 연화가 나타난다. 그녀는 아버지가 소중히 간직한 사진첩을 보여준다. 어머니가 가고 싶어했던 ‘산책로’사진들이 가득 담긴 사진첩을 보고 영훈은 비로소 마음을 연다. 그때 불현듯 떠오른 콘서트의 아이디어. '그래. 바로 그거야!'

그리고, 자연과 사람간에, 사람과 사람간에 진정한 화해와 어울림이 있는 아주 특별한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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