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택시
착하고 성실한 택시 기사 '길남'. 개인 택시 면허를 딴 날, 그는 사랑하는 연인 '유정'에게 청혼하기로 마음먹지만, 장미꽃 한 다발을 새로 구입한 개인택시에 실은 채 유정을 만나러 가는 길남은 의문의 뺑소니 사고로 고속도로 난간을 들이받은 채 수십 미터 아래로 추락하고, 길남은 그 자리에서 즉사한다.

49일 후

깊은 밤, 공동묘지 한가운데서 거대한 헤드라이트 불빛이 다가오고, 잠시 후 수수께끼의 택시 한 대가 도로를 지나 도심 한복판으로 사라진다. 택시를 운전하고 있는 것은 살아 생전의 모습 그대로인 길남. 그러나 그는 이 세상 사람이 아니다. 사랑하는 유정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으로 가득 찬 길남은 곧바로 유정을 찾기 위해 도심을 질주하지만, 병원에 입원중이던 유정의 아버지도 돌아가시고, 유정의 모습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 유정에 대한 걱정과 그리움으로 괴로워하던 길남은 궁리 끝에 친구 '병수'를 찾아간다. 병수는 길남의 오랜 동료로, 유정과의 사이를 알만큼 친한 친구였다. 그러나 귀신이 되어 돌아온 길남을 보고 기절하는 병수.

유정을 찾아 밤거리를 헤매던 길남은 실수로 소녀 '나리'를 치고 만다. 그러나 알고 보니 '나리 역시 뺑소니 택시 기사에 의해 물에 빠져 죽은 귀신. 따분한 귀신 생활에 지쳐 사람들을 상대로 '심술궂은 장난'을 치던 중이었다. 얼떨결에 길남은 나리의 '덩치 큰' 친구가 된다.

총알택시에 손님들을 태우고는 간담 서늘한 스피드를 만끽하곤 하는 괴짜 귀신 택시기사 '오케이'와 '논스탑'을 만나게 되는 길남. 길남은 그들을 통해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귀신 택시 기사들과 만나게 되고 점차 자신이 처한 상황을 실감하게 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인간뿐만 아니라 귀신 택시 기사들 사이에서도 악명 높은 공포의 택시 기사 ' 사마귀'의 존재를 알게 된다. 최근 연쇄적으로 발생한 의문의 뺑소니 차 사고도 모두 '사마귀'의 짓이었던 것. '사마귀'의 존재를 알게 된 '길남'은 왠지 모를 불길한 예감에 사로잡히고, 하루빨리 '유정'을 찾기 위해 다시 한번 '병수'를 찾아간다. 그리고 마침내 '유정'을 찾아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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