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맨 블루스
매일같이 지루하고 무료한 나날을 보내는 포스트맨(우편배달부) 사와키는 배달하던 중 야쿠자가된 고등학교 동창생 노구치를 만난다. 영 안색이 나쁜 노구치의 방에는 야쿠자에게 상납하기 위해 자른 새끼손가락 하나가 보기 좋게 굴러다니고 있다. 노구치는 사와키 몰래 마약뭉치를 사와키의 배달 가방에 숨기고, 사와키는 그냥 그곳을 빠져 나온다. 밖에서 잠복 근무중인 경찰들이 사와키를 미행한다.

"저 놈 마약 운반책임이 틀림없어..."

집에 온 사와키. 우울한 마음을 달래려고 마신 맥주의 취기가 오르자, 배달해야할 편지들을 하나둘 뜯어본다. 간만에 느끼는 흥분과 스릴! 그러다가 사와키의 손에 말기암환자 사요코의 슬픈 편지가 잡힌다. 사와키는 이 편지를 보낸 '12호실의 사요코'를 찾기로 결심한다. 시내의 병원을 헤매는 사와키는 자신의 뒤를 밟는 경찰은 꿈에도 생각못하고 있다.

"우체부로 위장, 병원에서 마약 거래? 고수로군."

가까스로 찾은 사요코는 돌봐줄 사람 하나 없다. 이런 사요코의 처지가 못내 가슴 아픈 사와키는 내일 오후 3시 다시 사요코를 찾아오겠다고 약속하고. 병원 옥상에서 우연히 말기 암환자 킬러 조를 만난다. 그는 얼마 전 치른 세계 킬러 선발대회의 합격 통지서를 기다리고 있다. 사와키를 계속 미행하던 경찰의 심증은 굳혀진다. 게다가 사와키의 집을 수색하던 경찰들은 노구치의 마약과 잘려진 손가락까지 발견한다.

"음... 킬러하고 접선. 거기다 토막 살인까지!? 무질서형 1급살인 용의자 지명수배!"

다음날 아침, 새끼손가락을 찾는 노구치의 다급한 전화가 걸려오고, 사와키는 킬러 조의 합격 통지서에 달라붙은 새끼손가락을 발 견한다. 사와키는 서둘러 노구치에게 손가락을 전해주고 킬러 조에겐 기쁨의 합격통지서를 안겨준다. 종횡무진 움직이는 사와키를 뒤쫓는 경찰들은 약이 잔뜩 오르고, 아무 것도 모르는 사와키는 사요코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죽도록 달린다. 노구치와 킬러 조는 사와키를 1급살인 용의자로 긴급 수배한다는 뉴스를 보고 사와키를 구하기 위해 뛰쳐나간다. 그리고 마침내 완전 중무장한 경찰부대와 마주치게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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