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수정
우이동의 한 모텔, 어색한 모습의 재훈은 텅빈 침대에 앉아 수정에게 전화를 건다. '수정씨 어디예요?'
'집이예요'......'오늘 꼭 해야해요?'

케이블TV 구성작가인 수정(이은주)은 담당 PD 영수(문성근)와 가까운 사이다. 영수는 독립영화제작 방식으로 영화를 제작하는데 도움을 받을 생각에 후배 재훈(정보석)의 미술전을 수정과 함께 찾아간다. 재훈은 첫 눈에 수정이 마음에 든다.

수정은 한심하고 무능력한 영수의 모습과는 대조적으로 부자이고 착해 보이는 재훈에게로 마음이 끌리고, 둘은 점점 가까워진다.평소 수정를 좋아했던 영수는 수정과 재훈의 사이를 알자 갇힌 짐승같은 자신의 처지에 공허감이 더해진다.영수와 수정은 친구의 생일집에서 재훈과 우연히 마주친다. 술에 취해 수정에게 주정을 부리는 영수. 그런 영수를 두둔하는 수정이 끝내 못마땅한 재훈은 수정과 말다툼을 한다. 재훈이 화해를 위해 어렵게 찾아간 날 둘은 두번째 관계를 맺게 되는데...

지금까지는 재훈의 기억에 의존한 사건일뿐...
수정의 기억에 의존한 사건은 전혀 다른 꼴을 하고 있다. 어쩌면 우연일수도..어쩌면 의도일수도 있는 동일한 사건의 전혀 다른 시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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