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키스트
1924년 상해 경신 대학살로 가족을 잃은 소년 '상구'는 상하이 공개 처형장에서 단원들과 처음으로 만나 단원들과 함께 생활하게 된다. 늘 세련되고 단정한 차림을 유지하며 거사 전에는 사진 찍기를 즐겼고, 거사 후에는 와인과 맥주를 마시며 파티에 참석하는 그들...

선배들을 따라 처음으로 '가르시아 홀'을 간 상구. 손님들의 열렬한 환호 속에 무대에서는 가르시아 홀의 여왕이자, 세르게이의 연인 '가네꼬'의 환상적인 춤과 노래가 펼쳐지고 매혹적인 자태에 단원들은 흠뻑 취한다. 일제의 고문 후유증으로 아편을 하게 된 세르게이(장동건)는 가르시아 홀 밖에서 중국인 건달들에게 폭행을 당하고 단원들의 도움으로 살아나 가네꼬의 집으로 피신한다.

그들의 윗 조직책 윤선생으로부터 새로운 계획을 하달 받은 세르게이와 상구는 러시아인을 암살하고, 독립자금을 되찾아오기 위해 모스크바로 떠나게 된다. 떠나기 전, 중국인 소녀 링링의 사진관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단원들. 세르게이는 이근(정준호)에게 가네꼬를 부탁하며, 자신의 목걸이를 맡긴다. 다음 날, 세르게이와 상구는 블라디보스톡행 기차에 몸을 싣는다.

혁명 이근과 가네꼬는 세르게이를 계기로 만나 서로의 매력에 이끌린다. 한편, 블라디보스톡으로 간 세르게이와 상구는 러시아인을 암살하고 독립자금을 되찾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금괴의 절반만을 가지고 홀로 돌아온 상구로 인해 단은 비상이 걸린다. 의열단은 긴급히 세르게이를 수배하고, 북경의 아편동굴에서 세르게이를 찾아낸다.

세르게이를 직접 처단하라는 단의 지시로 인해, 그 문제를 놓고 이근과 한명곤(김상중)은 극심하게 대립한다. 세르게이는 의연히 죽음을 맞겠다며 이근에게 권총을 내밀고, 처단 직전 갑작스럽게 당도한 윤선생은 처단 대신 세르게이 단독으로 수행할 새로운 임무를 하달한다. 단원들의 엄호 속에 일본 총영사 암살을 위해 세르게이는 총으로 무장한 채 혼자 건물 안으로 들어가고, 잠시 후 건물 안에서는 요란한 총성이 울려 퍼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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