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리오 작가 권익보호 길 튼다
유동훈 영화인협 이사장 밝혀

시나리오 작가의 저작권이 대폭 강화된다.

유동훈 한국영화인협회 이사장 겸 시나리오작가협회장은 20일 "저작권집중관리제도가 문화관광부 저작권심의조정위원회를 거쳐 곧 최종 허가가 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집중관리제도는 대표성을 인정받는 단체가 회원들로부터 창작물 사용에 따른 권리를 위임받아 사용자와의 계약을 대행해 주는 것을 말한다. 현재 방속작가협회, 음악저작권협회 등이 시행하고 있으며 영화계에서 이제도를 도입하는 것은 시나리오작가협회가 처음이다.

저작권집중관리제도가 도입되면 시나리오 작가들은 표준계약 대행을 맡은 작가협회를 통해 1차 극장 개봉에 이어 비디오 출시, 공중파 케이블TV방송, 그리고 수출에 따른 저작권료도 받을 수 있게 된다. 시나리오 작가들이 영화제작사와 각자 계약을 맺으면서 제외돼 왔던 2.3차 저작권 등을 인정받게 되는 것이다.

시나리오 작가협회는 8년전부터 이제도의 도입을 주장해 왔다.

유동훈 이사장은 "저작권집중관리제도는 김대중 대통령의 대선 공약 사항"이라며 "문화부의 허가가 나는 대로 영화제작가협회.영화제작협동조합 등과 표준계약서 작성을 위한 본격 협상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유이사장은 또 "저작권집중관리제도가 시행되면 작가들은 권익을 보장받을 수 있지만 그만큼 책임도 뒤따른다"며 "우수한 인력이 유입돼 자존심과 책임감을 갖고 작업함으로서 궁극적으로 한국영화 발전에 기여하게 될 것" 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나리오 저작권집중관리제도가 시행되면 영화음악작곡가.미술 등의 저작권자는 물론 배우.감독 등 인접 저작권자는 물론 배우. 감독 등 인접 저작권자로 제도도입이 확산, 영화계에는 일대 격론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유인택 제작가협회장은 사견임을 전제로 "저작권집중관리제는 제작사보다 우선 투자사들과 논의되어야할 사안"이라며 "한국영화 경쟁력강화 차원에 맞춰 다같이 논의해 합리적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배장수 기자 came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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