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대학교] - 현장에서 배우고 학점도 따고 취업까지
2010년 12월 씨네21 780호 특집기사로 실린 내용을 소개합니다.
극동대학교 연극연기학과, 만화애니메이션학과, 영상제작학과
학과소개
극동대학교 연극연기학과는 문화예술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모든 분야의 연기에 창조적으로 적응할 수 있는 예술교육을 실시한다. 교과과정은 크게 연기와 무대기술로 나뉜다. 연기전공 과정은 몸 다스리기, 발레, 한국무용, 신체훈련 등의 신체표현법과 호흡, 발성, 리듬, 화술 등의 언어기술법, 연극개론, 연극사, 연기의 토대, 극작, 연출 등의 연기이론을 종합해 배운다. 무대기술전공에선 극장기술, 무대디자인, 조명, 의상, 음향, 무대연출 등 무대 위의 전 분야를 학습한다.
극동대학교 연극연기학과는 실리 교육, 공연중심 교육, 현장중시 교육, 열린 교육을 표방한다. 기본 이론교육을 바탕으로 학문의 경직성에서 벗어나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실기위주의 교육이 주된 목표이다. 이는 곧 현장 중심 교육으로 연결된다. 극동대 연극연기학과는 수업만을 위한 공연, 행사를 위한 일회성 공연에 만족하지 않는다. 대신 독립프로덕션 체제를 구축해 지속적으로 공연을 할 수 있도록 학생들을 배려한다. 분야별로 현장에서 활발히 활동중인 강사들을 초빙해 학교와 현장의 간극을 없애고 동시대 대중의 요구에 발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체제도 갖췄다. 타 장르와의 실험적인 교류도 서슴지 않는다. 무대연기, 매체연기 뿐 아니라 직접 방송제작에 참여함으로써 방송연기와 기술까지 체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의 결과, 극동대 연극연기학과 학생들은 국내 유수의 대학연극제에서 수상 성과를 올리고 있다. 2009년엔 전국대학 뮤지컬페스티발에서 동상, 거창전국대학연극제에서 금상, 연출상, 개인연기상을 수상했고 올해 2010년에는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에서 작품상, 여자연기상을, 전국대학 뮤지컬페스티발에서 금상, 연출상, 여자연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올렸다.
극동대 영상제작학과는 영화, 드라마, 교양 및 예능 프로그램, CF, 뮤직비디오,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영상 전문인을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실무 경험이 풍부한 교수진을 갖추고, 체계화된 제작실습 교육과정을 마련하고, KBS, EBS, 한국방송카메라감독연합회, 한겨레신문사 등과의 산합혁력도 체결하면서 극동대 영상제작학과는 학생들의 현장 진출을 돕고 있다.
학생들의 영상공모전 출품 수상 실적도 우수하다. 영상공모전에서 2007년엔 11회, 2008년엔 4회, 2009년엔 9회의 수상했다. 매1학기에 영상제작어워드를 개최하고, 매2학기에 졸업작품상영회를 개최하는 덕에 학생들은 재학하는동안 다수의 작품을 직접 만들어볼 기회를 얻는다. 현장에서 일하고 그것으로 학점을 받는 현장연계 수업도 학생들에게 큰 인기다. 3학점짜리 과목을 한 학기에 15주 배우는 것으로 계산하면 대략 45시간이다. 한 학기에 45시간을 원하는 어느 현장에서든 일하며 학점을 딸 수 있다. 영상제작학과 이익희 교수는 “집중적으로 한다면 일주일만에도 학점을 딸 수 있다. 그런데 현장에서 일주일 일하는 게 한 학기 내내 공부하는 것보다 훨씬 나을 경우도 많다”고 현장연계 수업의 실질적 교육효과를 설명했다.
극동대 영상제작학과는 내년부터는 교과과정 개편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익희 교수의 말에 따르면, 학생들이 원하는 분야를 집중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커리큘럼이 바뀔 계획이다. 학생들이 3D를 공부하고 싶다고 하면 3D를 공부할 수 있게끔 연계 과정을 만든다는 얘기다. 영화라는 장르에만 국한하지 않고, 모든 영상의 제작 매커니즘을 이해할 수 있도록 개편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극동대 만화애니메이션학과는 2007년 국제화와 실용교육을 지향하며 새로이 개설됐다. 올해는 만화애니메이션학과 안에 특수효과 전공을 둬 새로 학생을 모집했다. 만화애니메이션전공과 특수효과전공, 2개의 전공으로 나뉘게 됐다. 극동대 만화애니메이션학과는 이미 2008년부터 KBS와 산학협력을 맺어 드라마 <대왕세종><천추태후><거상 김만덕> <근초고왕> <도망자 Plan.B> 등의 특수효과 제작에 참여해왔다. 학생들은 산업체에서 장학금을 받으며 작업한다. 이런 과정은 졸업 후 취업과도 연결된다. 만화애니메이션전공은 와일드큐브 스튜디오와 협력해 3D입체영상 단편애니메이션영화를 제작하기도 했다.
극동대 만화애니메이션학과는 일본 세이카대학교 카툰학과와 교류도 맺고 있다. 한국과 일본을 서로 오가며 매년 학생들과 교수들의 작품을 전시한다. 2011년에는 한국에서 전시회를 열 예정이다. 향후 중국 대학의 참여도 생각 중이다. 그 외에도 극동대 만화애니메이션학과는 일본어에 관심 많은 학생들이 다수 있어 일본어학과와 교차수업도 진행하고 있으며, 극동대와 자매결연을 맺은 필리핀국립대학교와 연개해 페인팅 작업도 기획하고 있다. 필리핀 내 낙후된 지역의 환경을 개선하고 한국의 전통문화예술을 알리는 봉사활동을 다방면으로 계획 중이다.
입시전형
연극연기학과는 정시모집 다군이며, 정시에선 학생부 20%, 수능 20%, 실기고사 60%씩 반영한다. 실기고사는 지정연기와 특기를 포함한 자유연기를 각각 5:5의 비중으로 채점한다. 영상제작학과는 정시모집 나·다군이며 학생부 50%, 수능 50%씩 반영한다. 만화애니메이션학과는 가군이며 만화애니메이션 전공은 수능 20%, 학생부 20%, 실기고사 40%이고 특수효과 전공은 수능 50%, 학생부 50%씩 반영한다. 만화애니메이션전공의 실기고사는 주제에 맞는 상황표현과 칸 만화 중 하나를 택해 자유롭게 주제를 표현하는 방식이다. 사고력, 표현력을 중심으로 평가한다.
“멀티플레이가 될 가능성을 본다”
영상제작학과 이익희 교수
- 극동대 영상제작학과 정시 입시 전형은 어떻게 되나?
학생부와 수능이 각각 50%씩 반영된다. 현재 수시 2차가 진행중인데, 학과 커트라인 성적이 많이 올라 고무적이다. 경쟁률이 꽤 된다. 수시 1차에선 경쟁률이 8:1 정도였다.
- 수시에서 면접 비중이 50%다
학생부 성적이 50%, 면접이 50%다. 면접 때는 학생들에게 전공 관련 지식과 영상 제작에 대한 마인드를 물어본다. 한명당 10분에서 15분 정도 면접을 보는데,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오는 학생들도 있다. 올해는 특기 우수자를 구분해서 뽑는다. 공모전 수상 실적이 있는 아이들에게 기회를 주는 전형이다.
- 원하는 인재상은?
요즘은 영화라는 ‘장르’가 아니라 ‘콘텐츠’ 개념이 중요하다. 쉽게 말해 우리는 멀티 플레이어를 기른다는 얘기다. 멀티플레이어가 될 가능성이 있는 학생들을 원한다.
홈페이지
www.kdu.ac.kr
전화번호
연극연기학과 043-879-3582
영상제작학과 043-879-3651
만화애니메이션학과 043-879-3721
교수진
연극연기학과: 한명구, 김창기, 최용호, 최순화, 안경모
영상제작학과: 이익희, 강미라, 김상범, 이경화, 이현진, 이준학, 양원석
만화애니메이션학과: 이준수, 김동옥, 성국주, 이남국, 손동락, 허영, 이정익, 박준균, 이호
커리큘럼
연극연기학과: 연기의 토대, 전공세미나, 연극개론, 몸 다스리기, 호흡과 발성, 극장의 이해, 공연실습, 즉흥연기, 한국무용, 화술, 소리와 리듬, 고급연기
영상제작: 영상예술론, 미디어와 사회, 영화개론, 사진영상론, 예술의 이해, 디지털편집과 그래픽, 대본구성, 토크쇼제작, 시트콤제작, 영상제작실무
만화애니메이션학과: 기초컴퓨터그래픽, 캐릭터디자인, 만화기초, 라이프드로잉, 문화콘텐츠의 이해, 애니메이션연출, 인터렉티브애니메이션, 실험애니메이션, 3D페인팅, 스토리텔링의 이해, RED촬영, 모션그래픽, 디지털특수효과촬영, PF트랙입문
<씨네 21 글 김성훈 / 사진 오계옥 최성열 백종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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