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이제 단지 사각틀 안에 갇히길 거부한다. 영상예술의 가장 기본인 동시에 무한한 미디어 아트의 기초가 되고 있다. 특히 컴퓨터와 인터넷을 통한 본격적인 정보화, 디지털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바야흐로 미디어 사진(MediaPhotography)의 시대가 열렸다. 이제 사진의 영역은 순수사진, 예술사진, 풍경사진, 광고사진, 포트레이트 등에서 디지털 사진, 비디오 영상, 인터넷방송, 컴퓨터그래픽, 애니메이션 등의 멀티미디어화하면서 영상과의 접목을 시도하고 있다. 따라서 영화영상 관력학과로 새로이 주목받고 있다.

우선 사진학과에서는 촬영, 현상, 인화 등 사진의 기본 프로세스로부터 실용성과 창조성에 바탕을 둔 새로운 기술을 두루 섭렵할 수 있다. 졸업 뒤에는 신문 혹은 잡지 사진기자, 방송사 카메라맨, 광고대행사, 광고 스튜디오, 기획실 및 스튜디오, 코디네이터, 카메라 생산업체, 대형 사진현상업체, 컴퓨터 소프트웨어, 기업체, 영화 제작사의 홍보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다.

사진학과는 현재 4년제 10개 대학과 2년제 14개 대학 등에 마련되어 있다. 4년제 대학입시에서는 학생부와 수능 성적, 실기를 고루 반영하나 특히 실기점수를 30∼70% 정도로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2년제 대학에서는 입시에 응하는 학생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실기를 제외한 학생부와 수능 성적만을 보고 있다. 대부분 실기고사의 내용은 사진, 정밀묘사, 일러스트레이션 중에서 하나를 골라 3매 이상 제출하는 방식이며 사진의 경우 흑백 또는 컬러사진으로 내용은 자유이며 크기는 대체로 8*10인치(??) 정도이다. 또한 입시 당일 제출된 작품에 대해 400자 이내의 작업노트를 제출해야 한다. 면접을 보는 학교의 경우, 포트폴리오와 사진이론에 대한 간략한 구술테스트와 사진학과 지원동기나 장래희망에 대한 질문이 주어진다.

<글:씨네21-심지현/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