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중앙대 영화학과

1959년에 설립되어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것은 물론 89년 국내에서 는 처음으로 연극학과와 영화학과를 분리해 영화전공을 단일학과로 만들었다. 그후 연기전공을 연극학과로 넘기고 이론과 연출·제작 부문에 중 점을 두는 등 명실상부한 영화학과로 터를 잡았다. 국내 영화관련학과 중 유일하게 실기전형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정시모집에는 논술고사 10%를 반영한다. 실기 전형을 하지 않는 것은 "연기전공을 따로 뽑지 않는데다, 몇분간의 테스트로 재능을 평가하는 것도 불합리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 따라서 합격자들의 수능점수가 급격하게 높아졌 다는 점도 수험생들이 유념해야 할 사항이다.

교수진도 중앙대 영화학과 의 또다른 강점이다. 교내외서 다양하게 활동하는 소장 교수들이 분야별로 고루 안배되어 있어 활력있는 학습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영화기술을 전공한 이승구 교수는 TV·사진 등 종합영상 부문, 영화이론은 주진숙· 이용관 교수, 제작관련 이충직 교수, 연출 이광모 교수 등이 포진해 있다.

"교수들의 의욕적인 활동은 학생들에게도 상승작용을 일으키는 원동력 구실을 톡톡히 한다"는 것이 재학생들의 공통된 평가다. 특히 <아름다운 시절>을 촬영하는 이광모 교수처럼 현직 교수가 영화를 촬영하는 것은 국내에서는 흔치 않은 일.

정원 35명 중 수능성적이 전국 12% 이내에 드는 지원자를 대상으로 특차 50%를 뽑고, 올해부터 4명의 특기생도 뽑는다. 특기생은 예술고등학교 연극영화과를 졸업하고 성적이 상위 5% 이내에 드는 학생으로 직접 영화를 제작한 경력이 있는 사람과 국내외에서 공인된 영화나 TV에 출연해 상을 받은 경력이 있는 사람은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 지원할 수 있다. 이는 수능 성적과는 별개로 재능있는 사람과 기성 영화 인의 재교육을 위한 보조장치 구실을 하게 된다.

1백50석짜리 최신 시사실과 서울캠퍼스에 짓고 있는 아트센터가 내년에 완공되면 캠퍼스가 안성에 있다는 단점도 상당부분 보완될 것으로 보인다. "실습 기자재의 수준과 활용도는 국내 대학 중에서는 수준급이고, 촬영·녹음 등 과내 소모임 의 활동은 전문가 수준에 육박한다"는 것이 학교쪽의 자랑. 학부와 외국 의 MFI과정과 흡사한 형태를 접목한 대학원, 예술대학원, 신문방송대학원 등의 유기적인 교류는 수업 이외의 교육효과를 더한다.

강사는 김경욱, 주유신, 문재철, 이효인, 변재란, 신강호, 김형구, 이은길, 이정국, 허은 , 최호 등이다. 역사가 오래된 만큼 영화·방송계 등에 동문들이 많은 것 도 졸업 뒤의 진로를 고려할 때 강점이 될 수도 있다.

올해(98년)엔 이미지를 다루는 능력까지 시험에 포함된다. 창의력, 관찰력이 중요한 기준. 많이 읽고, 많이 생각하는 등 글 그림 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훈련을 해야한다. 올해부터 예산증액 장비보강 등 학교쪽도 열의를 보이고 있다.

<글:씨네21-오계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