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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문 ㅣ 대사 ㅣ 등장인물

     [지문/대사/등장인물]     [셔레이드 왜 중요한가?]     [시나리오 절대 이렇게 쓰면 안된다]
대부분의 시나리오 구성을 살펴보면 시작과 중간 그리고 끝부분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시작과 끝이 중간부분보다 상대적으로 적죠. 대게 중간부분으로 많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시나리오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작부분입니다. 120분의 분량중에서 첫번째 씬부터 읽어나가는 5~10분이 그 시나리오의 성패를 좌우하는 거죠. 초반 시작부분에서 이끌어내는 굉장한 흥미유발을 그 이후에도 계속 유지시켜나갈 수 있다면 대성공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물론 말처럼 쉬운것은 아니겠지만...

어찌됐건 계속 강조하고 싶은것은 초반 도입부의 시나리오 내용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시나리오를 쓰는 많은 사람들이 첫번째 씬을 놓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는 이유죠. '어떻게 하면 더욱 멋지게 더욱 흥미진진하게 내용을 시작할 것인가' 이것을 생각하는 것입니다. 사실 수많은 영화들을 보아왔지만 보편적인 대부분의 작품들이 시작과 중간내용만큼의 흥미를 끝까지 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작만 그럴싸하게 좋은 경우가 있고 중간까지도 그럭저럭 괜찮다가 결말은 싱겁기 그지없죠. 영화를 촬영하는데 있어서의 문제도 있겠지만 근본으로 돌아가자면 시나리오에 결정적인 해답이 있다고 봅니다. 그것은 시나리오 작가들이 시작부분을 놓고 열심히 고민하던 흔적들이 점점 써가면서 하나둘씩 줄어든다는거죠.

물론 왜 고민없이 중간과 결말부분을 마무리 짓겠습니까? 그러나 시작하던 때만큼의 열정은 상대적으로 줄어들수 밖에 없는것이 현실이죠. 시작부분이 좋아야 괜찮은 시나리오라고 평가받는 것이 보편적이겠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관심을 끌어야한다는 전제하에서 인정되는 것입니다. 중간과 끝부분에도 그만큼의 내용을 담아야만이 진정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거죠. 그러니까 더욱더 노력해서 끝까지 내용에 충실해야 합니다. 하지만 시나리오의 시작은 정말로 중요합니다. 이 역시도 잊어서는 안되는 부분입니다.

자, 그러면 시나리오를 쓰려고 할때 필요한 것들은 어떤게 있을까요? 우선 지문과 대사가 필요합니다. 각기 처해진 상황이나 환경 또는 인물들의 행동을 지문으로 나타내야 하고 또 인물간의 대화내용을 대사로 표현해야 합니다. 그리고 사람, 즉 등장인물이 있어야 합니다. 사람 말고도 개나 고양이처럼 동물도 해당이 되죠. 이 세가지는 가장 핵심적인 요소입니다.

그 밖에는 카메라 앵글을 들여다보면서 글로 표현하는 전문적인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머리속으로 상상을 해야겠지만... 그리고 중요한 부분에 복선을 깔아놓을 수 있는 머리를 갖춰야 합니다. 복선을 설정하는 것은 많은 신경을 써야될 부분이니까... 그외에도 인물들의 심리묘사라든가 갈등을 일으키는 사건들을 만들어내는것 등 여러 요소들을 알아야만 좋은 시나리오를 쓸수가 있습니다.


지문

보이는 모든것을 표현하면 좋습니다. 보이지 않는것은 없으니까... 등장인물의 감정까지도 나타내줘야 하니까 그 역시 보인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구차하게 늘어놓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죠. 연습할때야 모든 상황을 다 일일이 적어보고 하면 지문을 쓰는데 도움이 될것입니다. 그러나 시나리오상에서의 표현은 지문을 읽어가면서 아주 선명하게 그 장면들이 머리속에 떠오르게 써주면 가장 좋습니다. 추상적인 표현들은 가급적 피하고 구체적으로 써줘야 합니다. 시나리오는 소설이나 시와는 엄연히 다른 영상으로 나타내는 이미지입니다. 이점을 명심해야 겠죠?


대사

제 생각엔 그냥 흔히 우리들이 살아가면서 하는 얘기들을 그대로 쓰는게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친구들과의 대화나 부모님, 혹은 선생님과의 대화, 아니면 낯선 사람과 만나서 하는 얘기등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항상 겪으면서 말하는 내용들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연애편지를 쓸때 언제나 틀에 박혀 있는 '오! 당신은 내 마음의 태양, 저 하늘에 빛나는 별빛보다 아름다운...' 등으로 시작하는 얘기들은 정말 재미없고 따분하죠? 간혹 이런말에 기분 좋아하는 여성들도 있으시겠지만... 장르에 따라서 차이는 있겠지만 살아있는 대사, 생동감 넘치는 대사들은 바로 우리의 생활속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항상 쓰는 욕이나 집어넣고 아니면 평소에 말이 없다고 대사도 별로 쓰지않는 이런 우를 범해서는 안됩니다.

머리속에 떠오르는 상황이 있을때 나는 어떻게 얘기를 할까? 이것을 먼저 생각해야합니다. 그 상황에 정말 처해진 경험이 있다면 그 때 상대편과 나눴던 얘기들은 기억해내보고 그런 경우가 없을때는 그냥 내가 할수 있는 말들을 적어보는 겁니다. 써보고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되면 그때 다시 고민을 해보고 새로 만들어쓰는거죠. 이런식의 대사쓰기가 기본이 되면 그 후에 약간의 맛깔스러운 대사들을 만들어낼수 있습니다. 좀 더 내용에 맞게 또 적절한 포인트의 대사들로 살짝살짝 바꾸어 나가는 것이죠. 그것이 숙달되면 대사를 쓰는데 있어 나름대로의 노하우가 생기는 겁니다.


등장인물

시나리오 쓰는데 있어 가장 즐겁고 유쾌한 일이 등장인물을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등장인물은 내 마음이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생겼는지 만들어내고 성격도 주고 심지어는 태어난 날과 죽는날까지 내 마음대로 할수 있습니다. 여자친구가 생기게 해줄수도 있고 실연당해서 고통스러움을 맛보여줄수도 있습니다. 시나리오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은 이렇듯 내 손안의 펜에서 좌지우지 할수 있는거죠.

그러나 그만큼 고통이 따르는법. 인물과 인물간의 관계를 설정하는 것, 이것이 얽히면 보통 복잡해지는게 아닙니다. 게다가 주인공과 몇몇만 등장시키면 좋으련만 영화라는것이 어디 그럴수가 있습니까? 수많은 사람들에게도 일일히 개성을 부여해주어야 하는거죠. 이 세상에 나와 같은 사람은 단 한사람도 없습니다. 쌍동이조차도 완벽하게 같을수는 없죠. 하지만 시나리오라는게 원래 이 재미에 쓰는게 아니었던가요? 즐겁고 유쾌한 마음으로 등장인물들을 만들어 나가면 쉽게 해결되는 문제입니다.

시나리오에는 주인공이 있고 그 주변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일단 주인공을 만들게 되는데 한명이든 혹은 두세명이든 그 주인공 모두를 완벽하게 이해해야 합니다. 그 사람의 사고방식, 성격, 장단점, 좋아하는 음악, 음식, 잠잘때 버릇 등 아주 시시콜콜한 것까지도 알려고 애써야 합니다. 그게 바탕이 되어야 시나리오 전개과정에 있어서 드는 고민들, 그 아까운 시간과 노력들이 줄어들게 되는겁니다. 그 주변 사람들도 이해하면 좋겠지만 일단 주인공만큼은 완벽하게 이해한 것으로도 별 문제는 없으리라고 봅니다.

내용상의 문제에 있어서는 등장인물과 등장인물의 부딪힘, 필연적으로 갈등이 일어나는데 이 설정을 효과적으로 잘하면 전개하기가 훨씬 쉬워지고 재미도 늘어납니다. 또한 등장인물의 심리묘사를 적절히 표현해내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세가지를 살펴봤는데 등장인물이 있고 진행되는 상황을 지문과 대사로 나타내준다면 시나리오가 완성되는데 문제가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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